제 2 경 죽도

죽도는 기장읍 연화리 마을 앞에 있는 작은 섬으로 기장지역에서는 유일한 섬입니다.
섬의 모양이 거북이를 닮았으며 예전에 섬에는 대나무가 많아서 죽도라고 불렸으며, 섬 중앙에 시원한 샘이 있습니다.
현재는 개인 섬으로 섬 안은 둘러볼 수가 없으며, 동백나무가 더 많이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
섬은 현재와 같이 매립하기 전에는 마을 앞 200m 정도의 거리에 있었기 때문에 배로 왕래 하던 곳으로예부터 기장의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차성 읍내면에서 노래하고 있는 죽도이다.
- 謫仙臺(적선대) 닛건마는 騎鯨仙(기경선) 어디간고
- 竹島(죽도)의 우는 대는 竹枝詞(죽지사) 노래던가
- 挹波亭(입파정) 잠간올나 船頭浦(선두포) 구어보니
- 靑雀黃龍(청작황용) 은 戰兵船(전병선)이 둥실하고
- 紫電淸霜(자전청상) 은 水陳武庫(수진무고) 雄壯(웅장)하다
- 新岩(신암)의 닻을 글너 余里(여리)로 흘녀저어
- 豆湖(두호)의 닷틀놋코 倭船倉(왜선창)에 줄을메다
- 黃鶴臺(황학대) 어디메뇨 白雲(백운)이 悠悠(유유)하다
- 鷹岩(응암)을 잠간지나 竹成(죽성)을 더우잡아
- 倭成上(왜성상) 노피올라 對馬島(대마도)바라보고
- 壬辰古事(임진고사) 생각하니 丈夫懷抱慷慨(장부회포강개)하다
- 東海水(동해수) 기푼물은 魯仲連(노중련)의 大節(대절)니오
- 扶桑(부상)의 돗는 달은 陸秀夫(육수부)의 精靈(정령)니라
- 南烽臺(남봉대) 잠간지나 小南山(소남산)의 舒嘯(서소)하고
- 邑基(읍기)을 구어보니 玉女織錦(옥녀직금) 分明(분명)하다
- 削出金芙(살출금부) 日光山(일광산)은 萬丈峯(만장봉) 높아더라
- 繡嶺山(수령산)니 主峯(주봉)니오 蓮花峯(연화봉)니 案山(안산)니라
- 左龍(좌룡)은 毛山(모산)니오 右虎(우호)은 筬山(차산)니라
- 龍沼洞(용소동) 흘은물니 長江(장강)을 나려가니
- 士羅水(사라수) 長尾水(장미수)가 三川(사천)니 合流(합류)로다

- 白石淸光(백석청광) 말근물니 비가 개니 新川(신천)이라
- 社稷壇(사직단) 土鼓聲(토고성)은 移秧歌(이양가)를 和答(화답)하고
- 觀德亭(관덕정)에 소는武士(무사) 穿楊才(천양재)가 누거던고
- 東門蓮塘(동문연당) 귀경하고 氷庫嶝(빙고등) 더우잡아
- 客舍城(객사성) 잠간올라 古蹟(고적)을 둘너보니
- 望月臺(망월대) 무너지고 車城館(차성관) 거니로다
- 太宗臺(태종대) 닛건마는 王孫(왕손)니 어디간고
- 織金褸(직금루) 다다르니 山川(산천)도 有意(유의)하다
- 白頭山(백두산) 늘근바우 支機石(지기석) 되어닛고
- 繡溪僑(수계교) 맑근물은 浣紗水(완사수) 되단말가
- 柳峴(유현)에 나니黃鳥(황조) 金梭(금소)를 던지는덧
- 月田浦(월전포) 잠긴鮫魚(상어) 織錦聲(직금성)니 分明(분명)하다
- 地形(지형)니 이러하니 女紅(여흥)이 아름답다
- 一疋文錦(일필문금) 짜서내여 日月山龍(일월산룡) 繡(수)을나아
- 玉樓高處(옥루고처) 차운곳의 우리 聖君(성군)드리고져
- 望豊亭(망풍정) 도라드러 野色(야색)을 둘너보니
- 桑痲(상마)는 靑靑(청청)하고 禾麥(화맥)니 芃芃(봉봉)하다
- 어화벗님 네 다리고 擊壤歌(격양가) 다시지어
- 康懼煙月(강구연월)의 聖恩(성은)을 지리고져.

기장의 죽도는 옛 고지도에서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위의 고지도의 여러 지명은 차차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죽도의 아름다움을 월천 신오 선생님께서 시로 남기셨습니다.
죽도 - 월천 신오(1714-1782)
봉래산을 자라가 없고 있는가
부평초가 둥둥 장강에 떠 있는가
작은 섬이나 기이한 풍경 여럿
어떤 주머니에 하나하나 담을까
월천 신오 선생님 이야기는 다음 방곡마을 이야기에 나오는 다산정에서 더 다뤄보도록 하겠다.
섬 중앙으로 월천선생의 시비가 자리하고 있다고 합니다.(제가 들어갈 수 없어 찍은 사진이 없어요ㅠ.ㅠ)


구글 지도로 본 죽도의 모습입니다. 위에서 보면 더더욱 거북 모양을 닮은 죽도의 모습입니다. 그 옛날 높은곳에서 볼 수 없었을텐데도 거북모양을 닮은것을 알았다는게 참 신기하네요.
섬의 모양이 거북임에도 섬의 이름으로 거북섬 등으로 정해지지 않고 섬에 있는 대나무 때문에 섬의 이름이 죽도 정해졌다는 이야기 인데, 이것은 곧 죽도의 대나무가 상당히 유명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섬은 사진과 같이 다리로 연결되고 매립되어 섬 옆으로 배가 아니라 걸어서 섬을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예부터 많은 묵객들이 자주 찾았던 기장의 대표적인 명소이나 현재는 개인소유로 넘어가 철조망으로 둘어쳐져 있어 지역 사람뿐만 아니라 이곳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을 애태우게 합니다.


죽도를 한바퀴 둘러보면 해변응로 정말 많은 다슬기가 있다. 다슬기 잡는 재미도 쏠쏠~~

멋진 인생컷도 남길 수 있을지도...
'부산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기장팔경 - 달음산 (1) | 2024.07.31 |
|---|---|
| 기장팔경 - 일광해수욕장 (0) | 2024.07.30 |
| 기장팔경 - 금수동 계곡 (5) | 2024.07.29 |
| 기장팔경 - 홍연폭포 (0) | 2024.07.28 |
| 기장팔경 - 소학대 (0) | 2024.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