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 경 장안사 계곡

불광산에 있는 불광산 계곡은 장안사 계곡, 금수동 계곡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거울처럼 맑고 얼음처럼 차가운 여름의 계곡물, 봄에는 철쭉,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도 볼수 있는 울창한 나무숲은 기장에 빼놓을 수 없는 아름다운 경치 중 하나입니다.
차성가 상북면에서 노래하고 있는 금수동 계곡 입니다.
- 吉川(길천)도 좃컨니와 山景(산경)을 다시보세
- 佛光山(불광산) 소사시니 沙門法界(사문법계) 업실손가
- 三角山(삼각산) 버려난다 長安寺(장안사) 더욱 됴타
- 白蓮(백련)은 닛건마는 淸漣(청연)은 어디간고
- 元嘵祖師(원조사) 더진盤(반)니 擲盤庵(척판암)이 거계로다
- 錦水洞(금수동) 기푼 水原(수원) 길니흘너 錦川(금천)이요
- 龍頭臺(용두대) 걸린 瀑布(폭포) 구부도다 龍沼(용소)로다
- 壺公(호공)의 기친막대 타고가니 騎龍(기룡)니오
- 箕山(기산)에 거던 瓢子(표자) 떠와신니 朴川(박천)니라
- 阿爾逢儓(아이봉대) 저문불은 빗처신니 火蒲(화포)니오
- 薄暮山(박모산) 빗긴달의 글소리 蔚禮(울례)로다
- 不改淸陰(불청개음) 늘근 도라오니 古洞(고동)니오
- 雨後靑山(우후청산) 돗은 달은 외로와라 新里(신리) 로다
- 介川(개천)의 누운 龍(용)니 등천하니 大龍(대룡)니라
- 水落石出(수락석출) 乾川(건천)니오 折戟沈沙古武(절극침사고무)로다
- 火鐵嶺(화철령) 노푼재는 機蔚山(기울산) 地境(지경)니라
- 下味面(하미면) 버혀내여 北三面(북삼면) 버려시니
- 車岩(차아)에 새긴글자 姜佐郞(강좌랑)의 遺蹟(유적)니라

여름철 비가 좀 내린 후에는 물이 많아져 물놀이 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정말 시원하고 깨끗한 계곡물로 깨끗한 물에만 산다는 생물들이 손에 잡힐 듯 헤엄쳐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금수동 계속 하면 장안사를 빼놓을 수 없겠지요.


불광산에 있는 장안사는 신라 문무왕(673) 13년에 원효 스님이 창건하여 처음에는 쌍계사라고 불렀으며 809년 장안사라고 고쳐 부르기 시작했다. 장안사는 임진왜란 때 병화로 모두 소실되었다가 인조 8년(1631)에 중창, 1638년 증건, 효종 5년(1654) 대웅전을 증건하였다. 1941년 낡은것을 다시 고치고, 1987년 종각을 새로이 세워 새단장을 하였다.
장안사 대웅전은 임진왜할 직후에 복구된 몇 안되는 동남해안 지역 사찰 불전 가운데 하나이다. 2008년 건물 실측조사로 1657년의 상량문이 발견되어 건립연대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장안사 남쪽 봉우리 밑에 척판암이라는 암자가 있는데 예사날에는 암자 이름을 척반암이라고 불렀다.
장안사 옆쪽으로 산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다 보면 원효대사의 전설이 서려있는 척판암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원효대사가 당나라 장안의 운제사에 있던 천명의 승려들에게 소반을 던져 그들의 생명을 구해주었고 이들이 원효대사에게 가르침을 얻기 위해 신라고 왔다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이 설화는 원효의 화쟁사상이 중국이나 일본의 불교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원효 화쟁사상의 핵심을 담은 [십문화쟁론]이 불교의 종주국 인도에까지 전해진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사람들에게 퍼져나간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척반암에서 원효가 수도중 환상을 보게 된다.
중국의 종남산이 장마로 인해 산사태가 일어나 대웅전을 덮쳐 승려들이 매몰되는 모습이다.
이에 "원효가 판을 던져 대중을 구한다" 하고 쓴 후 운제사(태화사) 앞으로 현판(소반)을 날린다.
이에 운제사의 승려들이 신기한 현상을 보기위해 대웅전에서 모두 나와서 구경을 하는데 그 순간 산사태로 대웅전이 매몰된다. 이 인연으로 목숨을 구한 천여명의 승려들이 원효를 찾아와 가르침을 청하였다.
원효스님은 그들이 머물 곳을 찾던 중 내원사 부근에 이르자 산신이 마중나와 현재의 산신각 자리에 이르러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이에 원효스님은 대둔사를 창건하고 상. 중.하 내원암을 비롯, 89개의 암자를 세워 1천명을 거주시켰다. 그리고 천성산 상봉에서 <화엄경>을 강론하여 1천명의 승려를 득도하게 하였다.
이 때 화엄경을 설파한 자리에는 화엄벌이라는 이름이 생겼고, 중내원암에는 큰 북을 달아 놓고 산내의 모든 암자가 다 듣고 모이게 했으므로 집붕봉이라는 이름이 생겼으며 1천명이 모두 성인이 되었다 하여 산이름을 천성산이라 하였다고 한다.


원효대사가 여덟자를 적은 소반을 던졌던 곳에 암자를 지어 척반암이라고 하고, 그 아래 큰 절을 세워 장안사라 하였습니다. 장안사의 척판암에는 이 전설을 적은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기도를 드리면 불보살과 원효대사의 덕으로 소원성취 한다 하여 신도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10월의 장안사 계곡은 물이 많지 않은 이런 모습입니다.


친구가 어반스케치로 그린 장안사 전경과 장안사 계곡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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